청소년돌연사 예방검진 느닷없이 의식을 잃고 쓰러져 숨지는 "청소년
돌연사"를 예방하기 위한 대규모 예방검진 사업이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실시된다.

서울시교육청 학교보건원은 20일 대한소아과학회 소아심장연구회와
공동으로 오는 4월부터 10월까지 19개 학교 1학년 학생 전원을 대상으로
청소년돌연사 예방 스크린검진을 무료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검진대상학교는 청운중 경신중 대신중 동성중 중앙중 덕성여중 배화여중
상명사대부여중 서울사대부여중 등 중학교 9개와 송파공고 서초전자공고
성동기계공고 대경정산고 고명정산고 보인상고 동서울상고 동구여상
정화여상 성동여실고 등 고등학교 10개다.

학교보건원은 이 검사에서 심전도검사와 흉부X선촬영,심장초음파
검사 등을 할 계획이다.

미국의 경우 사고로 인한 사망을 제외하고도 매년 7백여명의 소아가
원인불명으로 사망,충격을 주고 있다.

이에따라 선진국들은 정부주관아래 이미 10여년전부터 청소년 돌연사
예방활동을 벌이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서울에서만 지난 99년 3월 D중학교 2학년 안모군이
체육수업이 끝난 뒤 교실로 가던중 갑자기 의식을 잃고 넘어져 "청장년
급사증후군"으로 사망한것을 비롯해 지난 98년 11월 E중학교 3학년
김모군이 자율학습도중 쓰러져 "급성 심부전"으로 사망하는 등 돌연사
사례가 심심찮게 보고되고 있는 실정이다.

양준영 기자 tetrius@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