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취업시즌까지는 아직 많이 남았다.

미취업자들은 이럴 때일수록 자신에게 맞는 취업유망 분야를 골라 직업훈련
을 받으면서 몸값을 높이려는 노력이 중요하다.

노동부는 이달말부터 전문대졸 이상 고학력 미취업자를 대상으로
취업유망분야에 대한 직업훈련을 실시한다.

훈련비가 무료인데다 훈련기관과 내용이 좋아 미취업자라면 한번쯤 관심을
갖고 지원해볼 만하다.

<>훈련기관 및 과정 =대학과 직업훈련전문기관, 기업 등 모두 1백52개
기관이 참여, 다양한 교육과정을 개설한다.

삼일회계법인교육센터 쌍용정보통신 이화여대 한국산업인력공단 경실련.
하이텔정보교육원 삼성SDS 정보통신교육원 LG소프트스쿨 비트컴퓨터 동명정보
대학 등이 훈련기관으로 참여했다.

이들 기관은 노동부의 심사를 통과한 우수기관들이기 때문에 믿을만하다.

훈련과정은 모두 2백24개에 달한다.

지식정보화 시대에 맞는 첨단유망분야만 선정했기 때문에 실제 취업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노동부 관계자는 말했다.

구체적으로 게임프로듀서 네트워크전문가 웹프로그래머 선물거래전문가
투자상담사 전자출판 직업상담사 등의 교육과정이 설치됐다.

<>취업률 우수기관 =정보통신교육원(88.8%), 비트컴퓨터 기업연구소(84%),
쌍용정보통신(72.7%), 대진직업전문학교(72.5%) 등이 지난해 지식기반 서비스
훈련 취업률 우수기관이다.

이들 기관의 작년 취업률은 전체 훈련기관 평균취업률(30.6%)을 훨씬
웃돌았다.

올해도 이들 훈련기관에선 웹전문가 전자상거래전문가 인터넷전문가 등의
교육과정을 개설, 눈여겨볼 만하다.

<>대상 및 지원내용 =고용보험 미적용 실직자는 누구나 훈련을 받을 수
있다.

노동부는 이 사업에 1백50억원의 예산을 들여 모두 1만8백명에게 훈련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재학생이나 휴학생, 재직자는 교육을 받을 수 없다.

다른 분야의 직업훈련을 받고 있는 사람도 제외된다.

다만 공공근로에 참여한 경우에는 훈련을 받을 수 있지만 훈련수당을 받을
수 없다.

대졸 신규미취업자를 우선적으로 받아들인다.

훈련생에게는 훈련비와 수당이 지급된다.

훈련비는 노동부에서 정한 범위안에서 매월 훈련기관에 지급된다.

1인당 3만~40만원이다.

수당은 최저 3만원에서 최고 18만원(식대 제외)까지 지급된다.

훈련기관은 교육과정에 따라 2개월에서 6개월이다.

대부분 기관에서 이달말부터 다음달초에 걸쳐 교육을 시작한다.

<>기타 =훈련받기를 원하는 사람은 직접 해당 기관에 원서를 내면 된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노동부 인터넷 홈페이지(www.work.go.kr)를 참고하면
된다.

문의 :지방노동관서 고용안정센터(1588-1919).

< 이건호 기자 leekh@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