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정형근 의원에 대한 고소.고발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임휘윤
검사장)은 18일 조사기록을 검토한 뒤 필요하면 정 의원을 재소환,조사키로
했다.

정상명 1차장검사(직무대리)는 "정 의원이 검찰조사에서 묵비권을
행사했지만 형식적으로는 모든 사건에 대한 1차 조사가 완료됐다"며
"기록을 면밀히 검토한 후 보완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언제든지
다시 불러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 차장은 오는 4월 총선전 재조사 가능성에 대해 "결정된 바 없다"면서
"재조사 필요성이 있는 지 여부를 판단하는 데 얼마나 걸릴 지도
현재로서는 말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이미 발부받은 체포영장상 범죄사실에 대해 형식적이지만
조사가 된 만큼 일단 법원에 영장을 반환하고 나중에 필요하면 다시
발부받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지난17일 빨치산 발언 등과 관련,명예훼손 혐의로 고소.고발된
정 의원이 자진출석함에 따라 밤샘조사를 벌였으나 묵비권을 행사,주요
진술을 확보하지 못한 채 18일 새벽 귀가시켰다.

김문권 기자 mkkim@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19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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