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고시와 외무고시,지방고시 등 국가고시에 응시하는 사람이
크게 줄었다.

행정자치부는 17일 각 국가고시의 원서접수를 마친 결과 행시는
64대1,외시는 56대1,지방고시는 14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행시(44회)의 경우 1백96명 모집에 1만2천5백46명이 지원,64대1의
경쟁률을 보여 지난해 82대1 보다 크게 떨어졌다.

30명을 뽑는 외시(34회)에는 1천6백69명이 지원,56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지난해의 1백10대1에 비해 크게 낮아졌다.

지방고시도 24명 모집에 지원자가 3백40명에 그쳤다.

이에 따라 경쟁률이 14대1로 작년(23대1)에 못 미쳤다.

행시의 직렬별 경쟁률은 검찰 사무직이 3명 모집에 1천4백29명이
지원,4백76대1로 가장 높았다.

일반행정직은 81대1,재경직은 26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들 고시의 경쟁률이 낮아진 것은 선발 예정인원이 행시는 지난해
보다 16명,외시는 10명 늘어난데다 경기호조로 기업의 채용사정이
나아졌기 때문으로 행자부는 분석했다.

한편 올해 행시,외시,지방(행정)고시 1차 필기시험은 오는 3월19일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대전 등 5개 지역에서 실시된다.

지방고시 기술직은 7월28일 1차 시험을 치른다.

2차 필기시험은 행시와 지방고시 행정직이 7월10~15일,외시 4월16~22일,
지방고시 기술직은 9월24~30일 각각 치러진다.

김광현 기자 kkh@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