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이 15일 16대 총선 낙선운동 대상자를 선정,발표키로 하는 등
노동계의 총선 투쟁이 본격화된다.

한국노총은 15일 중앙정치위원회를 열어 노동법 개악과 노동조합
탄압에 압장서는 등 반노동자적 활동을 해온 것으로 판단되는 10여명을
낙선운동 대상자로 선정,명단을 발표키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노총은 낙선운동 대상자에 대해서는 해당 출마지역을 중심으로 조합원들의
조직적인 낙선운동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또 전국 16개지역 본부별로 순회 토론회를 열어 조합원들에게 낙선운동
행동강령 등 총선투쟁 지침을 전달키로 했다.

한국노총은 이와 함께 자체 총선후보 6~7명을 1차로 선정하고 박인상
위원장의 정계진출 여부 등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민주노총도 지역본부 및 연맹별로 낙선운동 대상자를 취합,선정위원회
의 최종 작업을 거쳐 오는 25일께 대상자를 발표할 계획이다.

민주노총은 이번 총선에서 민주노동당을 통해 부산 울산 마산 창원
등 노동자 밀집 지역에 10명 이상의 후보를 낼 계획이다.

이건호 기자 leekh@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