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지역 최대규모 전자상가인 대구종합유통단지 전자관을 대규모로 증축해
소프트웨어진흥구역으로 개발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종합유통단지 전자관조합은 현재 2만평 규모인
전자관 5블럭을 연차적으로 3~4개층 증축, 1만5천~2만평의 업무공간을 추가로
확보해 전자상거래업체 등 소프트웨어업체를 유치하기로 했다.

조합은 이곳에 소프트웨어지원센터와 부대시설은 물론 놀이공간과
벤처박람회 등을 위한 이벤트 행사장 등도 만들 계획이다.

특히 계명대 캠퍼스에 들어선 소프트웨어 비즈니스타운 등의 입주업체와
정보를 공유해 이곳에서 개발된 소프트웨어 제품의 상품화와 수요조사 등의
기능도 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조합측 관계자는 "현재 전자관 건물이 7층까지 증축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는데다 3월중 광통신망이 설치된다"며 "소프트웨어 업체들이 입주하기에는
최적의 여건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합측은 기존 조합원들에게 큰 부담을 주지않고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국비와 시비 민자유치 등을 통해 단지를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조합은 이달말 새로운 집행부가 선임되면 정식으로 대구시 등 관계기관과
사업계획을 협의할 계획이다.

< 대구=신경원 기자 shinkis@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