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각자의 정보능력이 개인은 물론 국가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를
맞았다.

이같은 지식정보화사회에서 생존하려면 컴퓨터 등 정보기술매체가 갖는
기능과 특성을 잘 알아야 한다.

또 이들을 채용하는 기업 입장에서도 개인의 정보소양 능력을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인증제도가 필요해졌다.

삼성SDS멀티캠퍼스는 지난 89년부터 운영해온 "삼성정보화자격시험"을
바탕으로 2년간의 연구과정을 거쳐 지난해말 "e-Test"란 민간 자격증을
개발했다.

필기시험에서 정보상식(PC활용, 문서작성, 정보기술 동향 등)을, 실기시험
에서는 정보활용 능력(정보검색, 스프레드시트 등)을 측정한다.

응시에서 평가, 결과 조회, 자격증 발급까지 컴퓨터상으로 진행된다.

필기시험 결과는 답안지 제출과 동시에 확인된다.

실기시험 성적을 포함한 종합점수와 등급도 7일내 홈페이지
(www.e-test.or.kr)에서 알수 있다.

e-Test는 특정한 소프트웨어에 대한 숙련 여부를 주로 측정하는 기존 컴퓨터
관련 자격증과 달리 문제해결 수행능력에 중점을 둔다.

엑셀 인터넷 등 기존 정보통신분야 민간자격증을 통틀어 평가하고 새로운
정보기술 동향이나 정보윤리 보안 등에 대한 이해도도 측정한다.

e-Test는 <>e-Leaders(경영자 및 관리자용) <>e-Professionals(대학생 및
회사원용) <>e-Students(중.고등학생용)로 구분된다.

1천점 만점에 8백60점 이상을 따면 1급, 7백30점 이상이면 2급, 6백20점
이상이면 3급, 5백20점 이상이면 4급을 받게 된다.

e-Leaders의 평가영역은 정보전략 정보통신 전자상거래 정보활용이다.

매주 토요일 상설시험장에서 시험을 본다.

원격교육시스템인 인터넷(www.e-campus.co.kr)에 접속, 회원으로 등록한 뒤
한달에 6만6천원(고용보험가입장 근로자는 1만9천8백원)만 내면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삼성SDS멀티캠퍼스 유선희 박사는 "빠르면 올 하반기께 정보통신부로부터
국가공인을 받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오는 7월부터 검정지역을 5대
광역시로 확대하는 등 투자를 늘려 e-Test가 정보활용분야의 국가 표준자격이
되도록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02)3429-5029, 5026

< 최승욱 기자 swchoi@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