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3~14일 TV가 제대로 안나오고 SK텔레콤 및 신세기통신의 이동전화와
무선호출을 이용하는데 불편이 있을 전망이다.

정보통신부 산하 전파연구소는 태양 폭발로 지구자기장에 변화가 생겨 이
기간동안 TV와 FM 라디오방송 셀룰러폰 무선호출 군통신 등의 두절 내지 혼선
같은 피해가 예상된다고 11일 밝혔다.

전파연구소는 태양 폭발은 지난 10일 오전10시45분부터 11시20분까지
35분간 발생한 것으로 관측됐으며 여기에서 나온 방해전파가 1백NHz에서
1.5GHz의 주파수대역을 사용하고 있는 통신.방송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1989년의 경우 태양폭발에 의한 지구의 자기폭풍으로 캐나다 퀘백주의
발전용 송전설비가 파손되고 미국과 일본의 인공위성이 궤도를 이탈하거나
전자장비의 회로가 파손되는 등 세계적으로 많은 피해가 생겼었다.

전파연구소는 1989년에 비해 지구 궤도를 도는 인공위성이 크게 늘어난데다
전자장비도 첨단화.정밀화된 상태여서 이번 태양폭발은 더 큰 피해를 줄
것으로 우려된다고 밝혔다.

< 문희수 기자 mhs@ 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