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니스트 시리즈 영화에서의 바보 "어니스트"역으로 유명한 미국의 영화배우
짐 바니가 10일 자택에서 폐암으로 사망했다.

향년 50세.

켄터키주 렉싱턴에서 출생한 바니는 10대 초반에 지방극단에서 연극배우
생활을 시작, 연기력을 인정받아 주연으로 활동했고 18세 되던 해 뉴욕에
진출, 소극장에서 꾸준히 연기활동을 했다.

1980년대 TV광고에 출연해 특유의 바보 연기로 주목을 받은 그는 이후
87년부터 94년까지 "어니스트 학교에 가다"등 9편의 시리즈 영화에서 바보
"어니스트"역을 훌륭히 소화해내 코미디 배우로 크게 성공했다.

청바지와 티셔츠에 운동모자를 쓴 그의 복장과 그가 즐겨쓰는 말인 "내가
무슨소리를 하는 지 알겠니(KnowhutImean)"가 한때 유행하기도 했다.

98년 8월 폐암 진단을 받은 바니는 그동안 병마와 계속 싸우면서도 지난해에
는 영화 "아빠와 그들(Daddy and Them)"에 출연하는 등 영화에 대한 열정을
보이기도 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