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노인성 질환인 치매와 중풍환자를 위한 보호시설을 크게 늘려 이들
환자를 부양하는 가정의 부담을 줄여주기로 했다.

서울시는 오는12월 동작구 상도동에 68명 수용규모의 "정운치매요양원"을
완공하는 등 치매.중풍노인 보호시설을 대폭 확충키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또 송파구 삼전동과 중랑구 망우동에 1백50~2백50명 수용규모의
치매요양원을 오는2002년까지 완공키로 했다.

이와함께 치매노인을 낮동안 보호하는 주간보호시설을 연내 33곳에서
42곳으로, 장기출타 등의 사유로 가족의 보호를 받을 수 없는 치매노인을
위한 단기보호시설을 8곳에서 10곳으로 각각 늘리기로 했다.

시관계자는 "지난해말 현재 서울시에 살고 있는 치매노인은 2만5천여명
달한다"며 "이들을 효과적으로 보호하고 치료할 있도록 시설을 대폭 확충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경제적 여유가 있는 치매노인 보호를 위해 실비로 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유료민간치매노인요양원 건립도 적극 유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남궁덕 기자 nkduk@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