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정보통신벤처밸리 중심축이 될 부산소프트웨어지원센터가 9일
개소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부산 남구 대연동 경성대앞 21센추리시티에 2천1백58평의 규모로 문을 여는
이 센터에 입주하는 업체는 소프트웨어 업체 32개사이며 이달말까지 18개사가
추가로 들어서 총 50개사가 입주할 예정이다.

입주업체중 기대를 모으고 있는 업체는 다산기술(대표 강철구)이다.

다산기술은 초보자도 쉽게 문서를 작성할 수 있는 인터넷 확장구성언어
통합 편집시스템과 인트라넷 시스템 통합, 멀티컨텐츠 사업을 벌여 지난해
2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최근에는 인터넷 확장구성언어 솔루션, 인터넷.인트라넷 솔루션,
지역업체와 관공서에 필요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

부산넷(대표 박재묵)은 부산경남지역 중심의 뉴스 구인구직 문화정보 레저
쇼핑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지역포탈사이트 운영업체다.

현재 회원수가 11만명을 넘었고 회원 5만명이 미팅전문사이트인 친구만들기
를 운영하고 있다.

참고서 전문서적 쇼핑몰인 스쿨북을 다음달부터 선보일 예정이다.

새론엔터테인먼트(대표 이만규)는 지난해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이 주최한
애니메이션및 온라인게임공모전에서 1등을 차지한 업체로 주력제품은 풀
3차원 무협 온라인게임인 사신.

지난해 3억6천만의 매출을 올렸으며 오는 9월 미국과 유럽시장을 공략해
올해 매출을 1백억원으로 늘려놓을 계획이다.

부산외대 이정배 교수(컴퓨터공학과)의 한국이지정보테크, 동의대 장승주
교수(컴퓨터공학과)의 앗텔레콤 등 교수들이 창업한 벤처기업도 입주했다.

이 센터 전용환 소장은 "부산 경제의 회생은 벤처기업에 달렸다"며 "부산을
세계적인 수준의 정보통신벤처밸리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부산=김태현 기자 hyunll@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