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일선 시.군에서 운영하고 있는 민간위탁 대상시설을 통합
관리하는 충남시설관리공단을 오는6월 설립하기로 했다.

충남도는 8일 전국 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13개 시.군과 계룡출장소에서
운영하고 있는 민간위탁 대상사업 9개분야 49개 사업소의 사무를 통합관리할
충남시설관리공단을 설립키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독자적인 공단 설립계획을 갖고 있는 천안시와 아산시는 이번 공단
설립에 참여하지 않는다.

이에 따라 도는 이달중 규약 및 정관을 작성하고 본격적인 설립작업에
들어가 오는 5월까지 자본금출자와 직원모집을 마치고 6월중 공단을 출범
시키기로 했다.

도와 시.군 출자금 자본금 43억3천만원 규모로 설립되는 공단은 문예회관
시.군민회관 체육시설 복지회관 청소년수련시설 환경시설 시가지청소 공원
묘지 발간실 등 9개 분야 49개 사업소를 관리하게 된다.

공단의 기구는 이사장 상임이사 감사 등 임원진과 총무과 사업1, 2과를
두며 본부는 도청소재지인 대전에,사업소는 각 시설별 현사무소를 활용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공단이 설립돼 운영되면 9백여명의 공무원 정원감축과 함께
업무의 전문성이 향상되고 5년후에는 42억3천8백만원의 비용절감 효과가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 대전=이계주 기자 leerun@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