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한강에도 조류예보제가 도입돼 녹조류와 남조류
등 각종 조류 발생에 따른 수질오염도가 시민들에게 공개된다.

서울시는 팔당,대청,충주호 등 주요 댐에서 실시중인 조류발생예보제를
올해부터 한강에 대해서도 시행키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조류예보제는 녹조류 발생을 쉽게 판별할 수 있는 엽록소(클로로필
a)의 농도와 남조류의 세포수를 검사해 주의보,경보,대발생 등 3단계의
단계적인 대응조치를 취하는 제도다.

시는 이에따라 내달중 합동조사를 통해 잠실수중보 상.하류에 측정지점을
선정,수도기술연구소와 보건환경연구원 등 2개 기관이 6월부터 10월까지
주 1회이상 조류를 측정해 오염도에 따라 주의보 등을 발령할 방침이다.

조류예보가 발령되면 각 자치구는 폐수배출업소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며 한강관리사업소는 조류제거 계획을 빠른 시일안에 수립해
추진하게 된다.

남궁 덕 기자 nkduk@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