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신용보증기금은 6일 재무상태보다는 기술력과 장래 사업성을 위주로
벤처기업에 대한 보증심사업무를 바꿔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기술신보는 이날 이같은 내용의 "2000년 업무계획"을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기술신보는 우선 올해 신규보증지원 규모 11조1천억원중 9조6천6백억원
(87%)을 신기술사업자에게 지원하는 등 기술력연계 보증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기술력이 우수한 기업에 대해 지원하는 기술우대 보증지원규모를
재무상태보다는 기술력과 장래 사업성 위주로 심사, 5조4천4백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기술평가보증제도도 모든 영업점에서 취급토록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기술신보는 또 올해 벤처기업 보증지원 규모를 3조1천억원으로 확정, 연말
총보증잔액 점유비를 지난해 26.1%에서 32.9%로 확대키로 했다.

특히 벤처기업의 창업지원을 활성화하기 위해 인터넷창업보육센터와
정보통신창업보육센터 등 창업보육센터 운영대학 및 연구소와 협약체결을
확대할 계획이다.

사이버창업교실도 개설해 창업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하고 장기적으로 이를
사이버 창업지원센터로 확대개편할 예정이다.

또 기술평가전문인력과 기술정보데이터 정보망을 활용, 벤처기업의 경영과
기술지원을 확대해나가기로 했다.

투신사 창투사 신기술사업 금융회사 등 26개에 이르는 협약기관을 올해중
전 금융기관으로 확대하고 엔젤투자 활성화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와함께 신용평가기관 회계법인 신규벤처펀 등과 업무제휴를 통해 기술
평가영역을 확대하고 해외 벤처캐피탈전문가 초청강의와 워크숍 등을 개최,
기술평가업무의 전문성을 강화키로 했다.

특히 기술평가영역 확대를 위해 기술이전촉진법과 과학기술혁신을 위한
특별법상의 공인기술평가기관으로 신규지정될수 있도록 추진키로 했다.

이밖에 기술전문인력을 활용해 1천40개 분야의 기술동향정보통신망을
구축하고 사이버 환경을 이용한 보증취급절차를 간소화해나가기로 했다.

< 부산=김태현 기자 hyun11@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