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올해 1백69억원을 들여 바다 퇴적물 제거와 수산물 공동
폐수처리장 신설 등의 바다 살리기 사업을 벌이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도는 우선 93억원을 투자해 영일만 오염의 주범으로 꼽히고 있는
포항 구항의 퇴적오니 16만3천t을 준설할 계획이다.

또 영덕 강구와 울릉 도동항의 바다 수질 개선 등을 위해 총 61억원을
들여 수산물공동 폐수처리장 1곳씩을 신설한다.

이와 함께 동해안 주요 어장 9백55ha를 선정,바다밑에 깔려 있는
폐그물 등을 수거할 방침이다.

마을어장 등에 퇴적된 폐기물을 수거하는 정화사업도 대대적으로
펼쳐진다.

도는 이밖에 매월 첫째주 토요일과 15일에 도내 모든 어업인과
유관단체 임직원등이 직접 참여하는 "바다 대청결 운동"을 통해
해변 쓰레기를 수거하는 등 해변 환경 정화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대구=신경원 기자 shinkis@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