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마지막날인 6일 전국의 고속도로와 국도 상행선에는 귀경차량이
몰리면서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교통체증이 계속됐다.

특히 전날밤부터 수도권 일대에 눈까지 내려 혼잡을 더욱 가중시켰다.

작년의 경우 설연휴가 일요일을 포함해 4일간 이어지면서 귀경인파가
분산된데 반해 올해는 휴일이 3일에 불과,대부분 6일 하룻동안 귀경한
탓이다.

이날 경부고속도로는 청주~남이와 신탄진~청원,안성~오산 구간이
아침부터 정체를 빚었다.

또 경부와 호남고속도가 만나는 회덕분기점,경부와 중부고속도가
만나는 남이분기점 등에서는 거북이 걸음이 이어졌다.

중부고속도로는 평소 명절때보다 더 혼잡한 모습을 보였다.

정체는 서울로 가까워지면서 가중돼 곤지암~하남 구간은 아침 9시부터
전구간에서 지체와 서행을 거듭했다.

특히 진천~일죽 29km와 곤지암~중부1터널 16km 구간에서는 주차장을
연상케 할 정도의 서행이 종일 계속됐다.

이에따라 시간대별로 차이는 있지만 승용차를 이용한 경우 대전~서울
6시간,부산~서울 12시간,광주~서울 11시간 30분이 소요됐다.

비교적 체증이 덜했던 지난해 설연휴 귀경길과는 달리 올해 교통난이
극심했던 것은 연휴기간이 짧았던 때문으로 풀이된다.

작년의 경우 설연휴가 일요일을 포함해 4일간 이어지면서 귀경인파가 분산된
데 반해 올해는 휴일이 3일에 불과, 대부분 6일 하룻동안 귀경한 탓이다.

장유택 기자 changyt@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