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군은 더이상 밤이 두렵지 않다"

군부대에서 야간에 비상상황이 발생했을 때 지휘권을 행사할 수 있는
일직총사령을 1일부터 여군도 맡게 됐다.

육군은 지금까지 여군에 대해 당직근무를 면제해 왔으나 관련 규정을
고쳐 여군도 당직을 서게 했다고 31일 밝혔다.

이에따라 여군들도 일직사령이나 일직사관, 상황장교 위병근무 등 당직근무
를 서게 된다.

이중 일직사령은 일과 이외의 시간에 지휘관을 대리하는 직책으로 병력관리
경계 군기강 등 부대활동 전반을 지휘감독한다.

육군 관계자는 "여군 당직근무제를 시행함으로써 남성과 동등한 임무를
수행하고 평가도 같은 기준으로 받게 됐다"며 "남자 군인과의 위화감을
해소하고 여군 인력활용을 더욱 활성화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민경자 육군본부 여군담당관(대령)은 1일밤 육군사상 최초로 여군
일직총사령을 맡게 된다.

< 장유택 기자 changyt@ 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