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전통요리 기법이 처음으로 일본에 로열티를 받고 수출됐다.

호텔롯데부산(대표 손일권)은 26일 부산시 부산진구 부전동 호텔롯데부산
칼튼 룸에서 일본의 통신판매 전문회사인 (주)하오하오야무차(대표 나토리
나미오)와 한국요리 기술제휴 조인식을 가졌다.

호텔롯데부산은 꿩만두떡국 닭고추장불고기 인삼녹각꼬리곰탕 삼계탕
도가니탕 갈비찜 동치미 백김치 냉면 등 일본인에게 인기있는 20종의
한국요리 제조법과 상표권 초상권을 하오하오야무차에 제공하기로 했다.

호텔롯데부산은 이를 1년간 제공하고 매출액의 2%를 로열티로 받는다.

로열티를 받고 전통요리기법을 수출하는 것은 처음이다.

양측은 특별한 사정이 없는한 1년단위로 계약을 자동 연장하기로 했으며
올해 5백만달러, 내년에는 1천만달러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호텔롯데부산 관계자는 "일본에 한국 전통음식 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고
외화도 벌어들이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거두게 됐다"고 말했다.

하오하오야무차는 일본 굴지의 수입식료품 판매회사인 나도리의 자회사다.

< 부산=김태현 기자 hyun11@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