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4월부터 중구 훈련원공원, 동작구 보라매공원, 강동구 천호동공원
등 3곳이 "청소년전용 문화공간"(블루존)으로 지정돼 각종 청소년
여가시설과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서울시는 25일 청소년들의 부족한 여가공간을 늘리기위해 도심공원
3곳을 청소년 문화공간으로 만들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오는2002년까지 25개 자치구별로 근린공원 1곳씩을 골라 청소년전용
문화공간을 조성하기로 했다.

중구 을지로 훈련원공원의 경우 청소년들이 많이 찾는 동대문시장이
가까이 있는 점을 감안해 청소년 벼룩시장을 상시 운영할 계획이다.

또 청소년 문화축제 등 다양한 문화프로그램도 마련할 예정이다.

강동구 천호동공원에는 공원내 전시관을 활용,영화 만화 댄스를
배울 수 있는 공간이 조성되고 야외에 소규모 청소년광장이 들어서게
된다.

동작구 신대방동 보라매공원에는 청소년 단체들이 다양한 공연을
가질 수 있도록 야외무대를 설치할 계획이다.

또 노후된 시설물을 개선하고 야외문화시설도 개선키로 했다.

시는 문화기획자들로부터 운영프로그램을 공모하고 인근 학교 동아리와
교사들도 운영에 참여토록 해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풍성한 장소로
만들 계획이다.

양준영 기자 tetrius@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