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화 벤처기업협회장(메디슨 회장)은 25일 메디슨 휴맥스 등 10개
벤처기업이 올해 총1천억원규모의 자금을 출연해 공익재단을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5백여 벤처기업이 학술 문화 봉사단체와 자매결연을 맺고 지원하는 등
이익의 사회환원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민화 회장은 부의 편중현상이 심화되면서 반벤처정서가 형성되고 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5천여 벤처기업인들이 "나눔의 문화"를 형성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메디슨 휴맥스 다우기술등 3개사가 각각 1백억원등 올해 10개
벤처기업이 총1천억원의 공익재단을 설립하기로 했다.

이 회장은 기업들의 기부를 확산하기 위해 손비인정제도를 확대해달라고
정부에 요청했다.

벤처기업인들은 또 1조원규모의 국민벤처펀드를 조성해 국민들에게
벤처기업투자기회를 주고 벤처기업의 이익을 분배받을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

벤처기업 관계자 70여명은 이날 서울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벤처오피니언리더스 클럽''을 결성, 이같은 운동을 확산시켜 나가기로 했다.

이민화 회장은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화되면 21세기에 공산주의가
출현할 가능성이 있다"며 "시장이 붕괴되지 않는 범위에서 3년내에 주식
양도차익에 대한 과세를 도입하는게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 김성택 기자 idntt@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