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화순군내 폐광지역이 대규모 관광위락단지로 개발된다.

화순군은 23일 이양면과 동복면,동면,한천면 등 80년대 이후 폐광된
군내 지역을 개발촉진지구와 폐광지역진흥지구로 지정해 오는 2005년까지
대규모 관광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군은 이를 위해 전남발전연구원에 지구선정 용역을 의뢰해놓았다.

군은 용역결과가 나오는 4월께에는 건설교통부와 산업자원부에 각
지구에 대한 지정승인을 요청할 계획이다.

군은 지정승인이 나올 경우 낙후지역개발비와 에너지관리기금으로
1천억원 가량의 국비를 지원받아 용지개발을 비롯 도로와 용수 등의
기반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군은 이곳에 석탄자연사박물관과 9홀 규모의 골프장,카지노,승마장
등을 민자유치사업으로 건립한다는 복안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전남도내 유일한 탄광지역이었던 이들 지역이 개발되면
지역발전을 크게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화순=최성국 기자skchoi@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