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와 경기도를 연결하는 광역도로망이 조기 완공돼 수도권
교통여건이 한층 개선된다.

또 시와 경기도간 버스카드가 호환 적용되고 택시사업구역이 통합운영되는
곳이 늘어난다.

서울시는 수도권 주민들의 교통편의를 위해 도로.교통 분야에서
경기도측 요청사항을 적극 받아들여 추진키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경기도와 연결되는 도로공사를 조기에 끝내도록 노력한다는
원칙에 따라 우선 신림~안양간 4차선,1.06km를 올해중 완공하기로
했다.

또 금천구 시흥동~광명시간 6차로,1.78km와 구로구 고척동~부천 작동간
6차로 1.94km는 내년까지 건설하기로 했다.

서하남IC진입도로 확장공사와 가양대교 북단연결도로,장지IC주변
대왕교 연결도로 등도 내년까지 공사를 끝낼 방침이다.

이와함께 천호대교~토평동간 6차로 4km는 2002년,중랑구 신내동~퇴계원간
6차로 3.97km는 2003년,구로구 오류동과 부천시간 계수대로 2.9km는
2005년,강동구 암사동~사가정간 도로 5.8km는 2006년까지 각각 완공할
예정이다.

시는 과천~우면산 도로개설은 월드컵 이전에 물리적으로 완공이
불가능하지만 조기에 완성될 수 있도록 하고 평촌~신림간 도로개설을
위한 타당성 연구용역도 올해말까지 추진키로 했다.

경기도 버스카드의 서울 지하철 호환사용도 추진된다.

시는 올 하반기중 경기도 버스카드로 지하철 1~8호선 분당선 수도권
국철구간의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도록 호환시스템을 조정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지난 20일부터 가동된 서울 지하철역 버스카드 호환시스템에
경기도 버스카드의 호환이 가능해진다.

또 지하철카드로 경기도 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시는 작년 7월부터 경기 광명시와 구로.금천구 등에서 시범 실시중인
택시사업구역 통합운영의 효과를 분석,대상 지역을 하남시-강동.송파,과천시
-서초.강남구 등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올해중 검토,결정키로 했다.

시는 그러나 산본.평촌~광화문간에 광역직행버스가 운행될 수 있게
해달라는 요청사항에 대해서는 도심 교통혼잡을 이유로 거절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