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대규모 아파트 개발에 따른 교통난을 해결하기 위해 용인지역
주변에 건설비 2조원 규모의 7개 간선도로 신설을 추진하고있다.

도는 이들 도로의 건설계획이 마련될 때까지 용인 죽전지구의 택지선수금
수납승인을 미루겠다고 밝혀 죽전지구 아파트 분양은 당초계획보다
최소 2-3개월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는 지난해말 용인지역 주변 교통난 해결을 위해 총 78.27km
의 수도권 남서부 간선도로 7개 노선 건설과 이를 위한 광역협의체
구성을 건교부에 건의했다고 20일 밝혔다.

경기도가 신설을 건의한 도로는 서울 예술의전당~성남시 수정구
단대동 논골~용인시 하갈지구 구간 27km 고속도로,판교~성남 논골
구간 4.15km 등이다.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미동골 구간 3.42km,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용인시
죽전지구 구간 1.8km고속화도로도 포함되어 있다.

또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죽전지구-법무연수원-용인시 기흥읍 구간
21.2km 고속화도로와 용인시 마북면-법무연수원-동백지구 구간 3km
고속화도로,수원시 영통-의왕시 청계저수지 구간 17.7km 지방도로 건설도
건교부에 건의했다.

이들 도로는 모두 폭20m,왕복 4차선 규모로 총 건설사업비는 2조원에
이를 것으로 도는 추정하고 있다.

도로가 건설되면 경부고속도로나 분당-수서간 고속화도로로 집중되는
성남 용인지역의 서울진입 차량이 분산돼 용인 수지,죽전,동백지구와
성남 분당,수원 영통,안양 평촌신도시의 교통난 해결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천=김희영 기자 songki@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