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영화배우 워렌 비티가 영화발전에 기여한 평생의 업적을 인정받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미국영화예술과학학교(AMPAS)가 수여하는 공로상을 받게
된다고 이 학교의 로버트 림 교장이 19일 밝혔다.

림 교장은 "배우이자 감독, 제작자, 시나리오 작가이기도 한 그에게 오는
3월 26일에 거행될 제7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어빙 G 탈버그 기념상을
수여하기로 했다"면서 "선정위원이 영화에 대한 그의 열정을 높이 평가했다"
고 말했다.

워렌 비티는 지난 78년 "천국의 문"과 81년 "레즈"로 두번이나 아카데미
제작, 감독, 각본, 남우 주연상 후보에 오른 유일한 영화인이며 "레즈"로
최우수 감독상을 수상했다.

탈버그 상은 높은 수준의 영화를 꾸준히 제작해온 "창조적인 영화제작자"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지난 1937년 제정됐다.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