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는 수도권지역에 적극 진출해 사업영역을 넓히고 건설분야에
정보통신 기술을 접목하겠습니다"

20일로 창립 30주년을 맞은 계룡건설산업 이원보 회장(58)은 급변하는
환경속에서도 꺾이지 않는 힘있는 회사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이제는 고급인력을 적극 양성해 사업의 질을 높이겠다"며
계룡건설을 한단계 도약시키기 위한 전략을 소개했다.

이 회사는 지난70년 합자회사로 설립,자본금 4백45억9천만원에 도급한도액
3천91억원으로 전국 42위의 1군업체로 성장했다.

지난 96년에는 지역건설업체로는 처음으로 기업공개를 하기도 했다.

이 회장은 "지난 96년과 97년에 ISO9001과 ISO14001 인증을 받는 등
지역업체로서 앞서가는 건설업체로 자리를 굳혔다"고 말했다.

그는 "지역민들의 따뜻한 사랑으로 성장의 길을 걸어왔다"며 "올해를
21세기를 선도하는 건설업체로 도약하는 한해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이 회장은 우선 건설경기가 불황인 올해에는 지난해 수준의 매출과 이익을
유지하는 목표를 잡고있다.

계룡건설은 지난해 4천억원의 매출에 2백억원 정도의 이익을 냈다.

아파트 건설은 다소 줄여 대전과 서울에 1천여 가구정도만 공급하기로 했다.

이 회장은 "무료로 운영하는 계룡직업전문학교 운영을 활성화시키고
계룡장학재단을 확대시키는 등 지역봉사 부문도 더욱 강화하겠다"며 지역에
봉사하는 기업이미지를 살리는데도 적극적이다.

직원들의 임금과 복지를 IMF경제위기 이전수준으로 회복시켜 직원들의
사기를 키우는데도 신경을 쓰고있다.

< 대전=이계주 기자 leerun@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