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신입생 및 재학생의 등록금이 최고 9% 가량 오른다.

서울대는 19일 교육부의 국립대 입학금.수업료 동결방침에도 불구, 부족한
재원을 확보하기 위해 총장이 자율적으로 결정하는 기성회비를 최고 15%까지
인상키로 했다.

이에따라 학생들이 실제로 내야 하는 등록금은 최고 9% 가량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의 등록금 인상은 연세대 고려대 등 상당수 사립대 등록금이
15%안팎 인상된데 뒤이은 것으로 다른 국.공립대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대는 사립대와 등록금 격차가 비교적 적은 일부 단과대학은
인상폭을 낮추고 재학생 보다 신입생들의 인상폭을 높이는 등 단과대별.신입
생 및 재학생별 기성회비 인상폭을 확정,주내 고지할 예정이다.

서울대 본부 고위 관계자는 "정부가 국립대 입학금과 수업료를
3년간 연속 동결한데다 기성회비도 지난98년 동결한후 99년 2학기에만
5% 인상했기때문에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김광현 기자 kkh@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