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이 선정한 최초의 "육군 신지식인"이 탄생했다.

51명의 경쟁자를 물리치고 선발된 주인공은 특전사 13공수여단 수송부
차량정비관인 김효성(28)중사.

신진공고를 졸업한 김중사가 가지고 있는 자동차.기계 관련 자격증은
8개나 된다.

지난 93년 입대후 수송부 차량정비관으로 근무해온 김중사는 최근 전문대를
졸업하고 기술계학교의 교사자격증인 자동차 실기교사 자격증을 하나 더했다.

96년 국가기술 자격 검정교관으로 임명된 이래 그의 도움으로 자격증을
취득한 간부와 병사는 2백70여명에 이른다.

특히 김중사는 전국의 자동차 연구소를 찾아다니며 6대의 신차를 스스로
구해 교육용으로 사용하는 등 자동차에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

그는 이밖에도 자동차 하부를 상세히 점검할 수 있도록 전기모터와
반사경을 장착한 "검차기"와 저장탱크 수분제거용 밸브를 개발하기도 했다.

전문대 재학시절 전국대학생 자작 자동차 경진대회에서 장려상을
수상하기도 했던 김 중사는 "앞으로도 더욱 열심히 일하고 공부해 훌륭한
엔지니어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김 중사는 지난 96년 국방부장관 표창, 98년 육군참모총장 표창 등
모두 5차례에 걸쳐 지휘관 표창을 수상했다.

< 장유택 기자 changyt@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