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시는 국제적 희귀조류의 월동 및 서식지로 각광받고 있는
순천만 일대 66만1천여평방m를 자연생태공원으로 개발한다.

16일 시에 따르면 전남 목포~부산간 남해안 관광벨트사업과 연계해
순천만 일대 6만1천여평방m를 자연생태공원 후보지로 지정하고 올해부터
2011년까지 사업비 1백억원을 들여 공원조성사업에 나선다.

시는 이에 따라 올해 국비와 시비 등 30억6천만원을 들여 7월까지
공원조성 기본계획 및 실시설계 등의 용역을 마치고 진입로와 전망대,산책로
등의 관광편의시설 공사에 들어간다.

시는 지난해 순천만 생태계 조사용역을 통해 서식조류가 1백50종에
이르며 이 가운데 검은머리 물떼새, 흑두루미,황새 등 천연기념물
15종을 비롯해 개꿩, 민물도요, 마도요 ,중부리도요,흑부리오리, 검은머리
갈매기 등 국제보호조가 서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순천만 자연생태공원 조성사업이 완료되면 순천만이
자연생태 학습지는 물론 관광명소로 알려져 관광객유치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광주=최성국 기자 skchoi@ 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