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는 14일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주한 외교사절, 외국은행
지점장 및 국내 각계 주요인사 등 7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00년 주한
외국인을 위한 신년하례회"를 가졌다.

정주영 현대 명예회장은 인사말에서 "현대는 새 천년이 시작되는 올해에도
한국경제 재도약의 선두에 서서 세계속의 현대로 거듭나고자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앞으로도 변함없는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스테판 보스워스 주한미국대사를 비롯해 70여개국 외교관과
유엔개발계획(UNDP) 세계은행(IBRD) 등 국제기구 관계자, 주한미국상공회의소
(AMCHAM) 등 외국 상공회의소 대표, 모건스탠리증권 등 외국 금융기관 및
기업체 한국 대표, 로이터 CNN 파이낸셜타임스 등 외국언론 대표 등
4백여명의 각계 외국 인사가 참석했다.

국내 인사로는 유창순 노신영 전 총리를 비롯해 박재규 통일부
장관 등 정관계 인사를 비롯 각계 인사 3백여명이 참석했다.

재계에서는 김각중 전경련 회장 대행, 김상하 대한상의 회장, 김재철
무협 회장, 박상희 기협중앙회장, 김창성 경총 회장, 김상홍 삼양사명예회장
등이, 금융계에서는 이갑현 외환은행장, 김승유 하나은행장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박용정 한국경제신문 사장 등 언론계 인사들과 이기준 서울대 총장,
정의숙 이화학당 이사장 등 학계 인사도 다수 참석했다.

문화체육계에서는 정원식 대한적십자사 총재 전숙희 국제펜클럽 부회장
등이 자리를 빛냈다.

현대에서는 정몽구 회장, 김형벽 현대중공업회장, 이익치 현대증권회장,
박세용 인천제철회장, 유인균 현대강관회장 등 회장단 및 사장단이 참석했다.

정상영 KCC회장, 정몽규 현대산업개발회장, 정몽선 성우 회장 등 형제그룹
회장들의 모습도 보였다.

정몽헌 회장은 해외 출장중이어서 불참했다.

< 김정호 기자 jhkim@ked.co.kr 신경훈 기자 khsh@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