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나 축구처럼 전문적인 컴퓨터 게이머로 구성된 프로게임단이
잇따라 창단되면서 이들 게임단이 참여하는 프로게임리그가 처음 발족됐다.

이에따라 컴퓨터 게임실력을 서로 겨루는 경기가 새로운 형태의 비즈니스로
자리잡으면서 프로게이머들이 유망 직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게임 랭킹 서비스를 제공하는 배틀탑은 13일 조선호텔에서 한국인터넷
게임리그(KIGL)를 공식 출범시켰다.

이 리그에는 한국통신프리텔 삼성물산 한글과컴퓨터 인츠닷컴 네띠앙
지오이넷 오픈타운 3W투어 위즈넷 웹넷코리아 와이드정보통신 등 14개 인터넷
서비스 및 소프트웨어개발업체가 결성한 프로게임단이 참여한다.

코스메틱랜드와 나이스플레이는 아마구단자격으로 이 리그에 참여키로
했다.

KIGL는 이달말부터 본격 리그전을 벌이는 방식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배틀탑은 지난해 12월29일부터 3일간 열린 게임대회에서 32강에
든 게이머들을 대상으로 선수선발 과정을 거쳐 구단별로 1~2명의 선수를
배정했다.

프로구단에 입단한 게이머들은 소속회사로부터 약 1천2백만원의 연봉을
받게 된다.

이들은 계약기간 동안 소속 회사 이름으로 프로리그 게임대회에 참여하게
된다.

배틀탑은 이와 함께 아마리그도 발족시켰다.

아마리그는 배틀탑사이트에서 매일 24시간 자동으로 치러진다.

아마구단은 여성전문사이트 "코스메틱랜드"와 환타지게임업체인
"나이스플레이"가 운영한다.

이와함께 초고속 인터넷통신 서비스업체인 하나로통신은 이날 최진우 등
5명의 인기 프로게이머들로 구성된 게임단 "하나로 에이스"를 창단했다고
13일 밝혔다.

하나로 에이스 구단에 소속된 5명의 프로게이머는 올 1년간 각각
6백만원에서 2천4백만원에 달하는 연봉은 물론 오피스텔, 차량, 월 2백만원씩
의 구단 운영비를 지원받는 등 파격적인 대우를 받는다.

게이머들은 앞으로 하나로통신 광고와 하나넷 게임 포털사이트를 통한
게임레슨 등 각종 게임관련 온라인 이벤트에 무료로 출연하게 된다.

하나로통신은 선수단을 현재 5명에서 8명으로 확대하고 각종 게임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 송대섭 기자 dssong@ 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4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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