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말 선출되는 대전상공회의소 17대 회장자리를 놓고 선거전이 대전고
출신과 비대전고 출신 사이의 경쟁으로 뜨거워지고 있다.

박종윤 국제특수금속회장이 11일 대전고 출신 지역원로 상공인들의 천거로
선거전에 뛰어들면서 지난해 11월 출마선언을 한 김주일 금성건설사장과
2파전을 벌이게 됐다.

연초까지만해도 대전상의 회장자리를 놓고 김인회 가산종합건설사장과
금성건설 김 사장, 현 상의회장인 한만우 회장 등이 자천타천으로 3파전을
벌여왔다.

그러나 당초 가산종합건설 김 사장을 지지해주기로 했던 한 회장의 재추대
움직임이 일면서 대전고 동문들간에 불협화음이 생기자 대전고출신 지역원로
상공인들이 중재에 나섰다.

이자리에서 지역원로 상공인들은 한 회장장과 가산종합건설 김 사장의
출마포기를 권유하고 제3의 인물인 국제특수금속 박 회장을 내세웠다.

이에따라 이번 대전상의 회장 선거도 대전고 출신과 비대전고 출신간의
자존심 대결을 벌이는 양상으로 발전하게 됐다.

박종윤 회장은 "지역원로상공인들의 추천을 받은 인물이 상의회장으로
선출돼야 한다"며 "5억원을 지역경제발전기금으로 출연하는 등 기금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김주일 사장은 "지역에서 20여년동안 건설업계 종사하면서 두터운 교분을
넓혀와 선거에 자신 있다"며 "회원사들에게 다양한 기업정보를 제공하는 정보
터미널 역할을 하는 상의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지역상공인들은 이와관련, "대전상의 회장 선거때마다 학맥중심의 선거전이
이뤄져 경제계가 분열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 대전=이계주 기자 leerun@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