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북구 월곡동과 길음동 일대의 속칭 "미아리 텍사스"가 철거되고
호텔과 대형 유통시설 등이 들어서는 상업 및 유흥중심지로 개발된다.

성북구는 윤락업소 밀집지역인 월곡1동과 길음3동 일대 31만5천평방미터에
대한 상세계획안을 마련,서울시에 제출했다고 11일 밝혔다.

성북구는 이 일대 상세계획안이 확정되면 이곳에서 불법매춘을 하고
있는 무허가 건물을 철거한 뒤 대형 상가와 호텔 등을 입주시킬 계획이다.

또 허가를 받은 건물의 경우엔 업주를 설득해 소규모 필지의 합필 등을
유도,건물을 새로 짓게 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경찰의 미아리 텍사스촌 단속이 여론의 호응을 얻고 있어
성북구가 제출한 상세계획안을 금명간 승인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성북구 관계자는 "상세계획이 확정되면 무허가 건물과 위생검사 등을
강화할 방침"이라며 "윤락가로 알려진 이 지역을 강북의 대표적 상권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남궁 덕 기자 nkduk @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