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일부터 운전면허시험 응시자는 원서 접수때 학과, 기능, 도로주행 등
단계별 시험일자를 일괄적으로 지정받게 된다.

또 4월부터 이동전화 가입자가 분기별로 납부해 왔던 3천원의 전파사용료가
폐지되고 7월부터는 1백44개로 세분화돼 있는 시외전화 지역번호가 16개로
통합된다.

기획예산처는 11일 각 부처로부터 국민생활과 밀접한 1백35개 정책 과제를
접수받아 이중 22개를 "국민생활 개선과제"로 선정, 향후 추진상황을 중점
점검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내달부터 운전면허시험 원서접수시 향후 단계별 시험날짜를 한꺼번에 지정
받게 된다.

이에 따라 면허시험 합격직후 다음시험 응시일자를 받기 위해 접수 창구별
로 줄을 늘어서야 했던 불편함이 사라질 전망이다.

평화은행과 외환은행 고객은 오는 4월부터 우체국 창구에서 별도 수수료
없이 입.출금을 할 수 있게 된다.

정통부가 우체국 창구 공동이용제를 한미은행에 이어 평화 및 외환은행으로
확대 시행키로 했기 때문이다.

또 4월부터 이동전화 가입자는 전파사용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

이어 7월 2일부터는 현재 1백44개로 세분화돼 있는 시외전화 지역번호가
16개로 줄어든다.

민원인들은 올해안에 전국 어느 곳에서나 인감증명을 뗄 수 있게 된다.

지금까지는 인감이 신고된 기관에서만 인감증명을 발급해 민원인의 시간 및
비용 낭비가 많았다.

행자부는 이를 위해 하반기중 읍.면.동에 신고된 2천3백50만건의 인감을
컴퓨터에 입력하는 한편 인감대조 및 인감증명발급 온라인 프로그램을
개발키로 했다.

건교부는 올 상반기중 배기량 1천5백cc 이하 국산 소형차에 대해 실시하고
있는 신차 평가제를 중형승용차까지 확산시키기로 했다.

신차평가제는 신차를 출시하기 전에 시속 56km의 속도로 고정벽에 정면
충돌시킨 뒤 안전도를 등급화해 소비자에게 공개하는 제도다.

법무부는 올 상반기와 하반기에 각각 2개 교정기관에서 화상 접견제를
시행할 방침이다.

따라서 수형자 가족들은 수형자를 직접 찾아가지 않아도 인근 지역 교정
기관에 설치된 컴퓨터 화면을 통해 면회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 유병연 기자 yooby@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