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권 화물복합터미널 건립공사가 본격 추진된다.

11일 전남도에 따르면 건설교통부가 최근 금호건설 등 8개사로 컨소시엄을
구성한 호남복합물류를 사업자로 선정함에 따라 지지부진하던 호남권 화물
복합터미널 공사가 활기를 띠게됐다.

복합화물터미널은 장성군 서삼면 용흥리 일대 1백5만평방미터(31만9천평)에
7천2백65억원을 들여 건설하게 된다.

도는 우선 올해 25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도로, 철도, 상수도 등 기반시설에
대한 실시설계를 하며 민간업체들은 올해말까지 1백35억원을 들여 터미널
부지 실시설계와 용지매입을 완료하고 내년부터 착공에 들어간다.

이 공사는 오는 2010년 끝날 예정이다.

화물터미널 부대시설로는 화물취급장 6개동을 비롯, 배송센터 13개동,
컨테이너장치장 10개동과 철도수송시설, 정보처리시설 등이 들어서게된다.

이 화물터미널이 완공되면 광주.전남지역은 물론 전북권에서 생산되는
농수산물과 공산품이 집배송되는 물류유통 중심지로 성장해 향후 30년간
약 20조원의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광주=최성국 기자 skchoi@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