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세계대전 당시 일제에 의해 강제징용으로 끌려갔던 사할린
한인 약 1천명이 내달부터 순차적으로 영주 귀국한다고 외교통상부가
10일 밝혔다.

외교통상부는 이날 "안산시 고잔지구에 8개동 489가구 규모의 사할린동포
전용아파트 단지가 최근 완공됐다"며 "45년 이전에 출생한 사할린
한인 1세대들이 내달부터 2~3개월에 걸쳐 영주귀국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할린동포 귀국사업이 시작된 지난 92년 9월이후 현재까지 영주
귀국한 한인은 약 5백여명이다.

사할린 한인 전용 아파트 단지는 한국 정부가 대지(7천114평)를
제공하고 일본 정부가 공사비28억엔(한화 약 300억원)을 부담해
건설된 것으로 22평 규모인 한 가구당 2명씩 입주하게 된다.

이의철 기자 eclee@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