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안에 전국 모든 초.중.고교에 컴퓨터 실습실이 마련된다.

또 소년.소녀가장과 우수학생 5만명에게 컴퓨터가 무료 제공되고 컴퓨터
교습비와 5년간의 인터넷 사용료가 면제된다.

정부와 여당은 10일 오후 당정협의를 열고 김대중 대통령이 신년사에서
밝힌 "교육정보화 종합계획"을 올해 안에 완료하기로 했다.

이를위해 올해 모두 5천6백78억원을 투입, 당초 오는 2002년까지 추진할
예정이던 교육정보화사업을 2년 앞당겨 올해말까지 마무리짓기로 확정했다.

주요 사업내용은 <>전국 1만3백51개 초.중.고교에 컴퓨터 실습실을 마련
하기 위한 PC 12만대 추가 보급(1천4백88억원) <>교사 "1인당 1PC"를 위한
PC 7만5백대 추가보급(3백41억원) <>전국 20만 교실의 멀티미디어 학습환경
구축을 위한 PC VCR 영상장치 추가설치(1천91억원) <>7천4백여 학교의
학내전산망 구축(2천2백35억원) 및 5년간 무료 사용료 지급(5백40억원)
등이다.

또 저소득층 학생 50만명에게 정보화교육을 무료로 실시(3백억원)하고
소년.소녀가장과 복지시설 수용학생 등 5만명에게 PC를 무상으로 제공
(65억원)하며 이들의 5년간 인터넷 사용료를 면제(4백95억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매년 교원의 25%에게 정보화 연수를 실시하며 8백11만명의
학생과 34만명의 교원 모두에게 인터넷 주소(ID)를 부여하기로 했다.

당정은 총 소요예산 5천6백78억원중 이미 확보된 3천12억원을 제외한
2천5백76억원을 정보화촉진기금과 공공자금관리기금 등에서 충당키로 했다.

< 김광현 기자 kkh@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