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력의 시대"가 지나고 "자격증의 시대"가 열리고 있다.

능력있는 사람들이 우대받는 환경이 정착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국가공인 자격증이 6백46개에 달하는 자격증 홍수시대에서 어느
것을 따야할 지 고민거리가 아닐 수 없다.

노동부 산하의 중앙고용정보관리소(소장 박종철)는 9일 국가자격증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수록한 "자격정보"라는 책자를 발간했다.

중앙고요정보관리소는 각종 자격증의 내용과 취득절차를 안내하면서
자격증에 도전할 때의 유의사항을 소개했다.

남들이 한다고 무작정 덤빌 것이 아니라 장래성과 현실성이 있는 지를
꼼꼼하게 따져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우선 독자적으로 개업할 수 있는 자격증을 추천했다.

보험계리인 보험중개인 변리사 행정사 산업안전지도사 경영.기술지도사
등이 그 사례다.

다음으로는 법적 의무고용조항이 있는 자격증을 제시했다.

취업이 확실하다는 것이다.

산업안전기사 소방설비기사 가스기사 수질환경기사 소임진동기사
폐기물처리기사 등을 들었다.

최근 신설된 자격증도 유망하다고 밝혔다.

직업상담사 사회조사분석사 보험중개인 전산응용건축제도기능사
실내건축기능사 시각디자인기사 컴퓨터그래픽운용기능사 메카트로닉스기사
등이다.

앞으로 고용이 늘어날 직업을 주시하라고 조언했다.

건설재료시험기사 섬유제도디자인기능사 제품디자인기사 패션디자인
산업기사치과기공사 물리치료사 변리사 생물공학기사 전자기사
정보처리산업기사 등이다.

이밖에 선발 예정인원이 미리 공고되는 자격증을 선택하는 것도 한
요령이다.

감정평가사 공인중개사 물류관리사 주택관리사 관세사 손해사정인
공인노무사 변호사 등을 대상으로 꼽았다.

< 최승욱 기자 swchoi@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