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고속철도 천안.아산역세권으로 개발되는 아산만권 배후신도시가
주거와 산업도시로서의 자족기능을 갖춘 중.저밀도 전원도시로 개발된다.

충남도는 지난 98년7월 건설교통부 등 관계기관과 공동으로 발주한
아산만권 배후신도시 계획수립 용역이 완료돼 오는4월 건설종합계획심의회
심의를 열고 5월 개발계획을 고시키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이 용역안에 따르면 천안시 불당동과 아산시 배방 탕정 음봉면 일원
8백88만평에 조성되는 아산만권 배후신도시는 오는2016년까지 인구 20만을
수용하는 도시로 개발된다.

민자 2조5천7백억원이 투입될 아산만권 배후신도시는 주거 공업 상업 녹지
등을 골고루 갖춘 자족형 전원도시로 녹지비율이 분당 등 신도시의 1.5배에
달한다.

토지이용계획을 보면 주거용지가 1백69만평, 산업용지 1백12만평,
상업.업무.유통용지 21만평, 공원.녹지 3백7만평 도로 등 기타 2백79만평으로
짜여졌다.

주거용지에는 6만1천6백 세대의 주택이 공급되는데 이중 단독 및 저층
아파트를 포함한 연립주택 비율이 분당의 3배 수준인 33%로 잡고 평균용적률
을 1백23%로 계획했다.

또 산업용지에는 자족도시 건설을 위해 첨단 및 무공해 제조업단지를
유치할 방침이다.

녹지공원비율을 분당신도시의 1.5배 이상인 전체면적의 35% 규모로 하되
주거밀도는 50%,용적률은 60% 수준으로 제한하기로 했다.

도로망 확충을 위해 폭 15m 이상의 도로에 자전거도로를 만들어 도시
어느 곳에서나 자전거나 보행으로 접근이 가능하도록 계획했다.

예산~입장(지방도 70호선), 천안~당진(지방도 628호선), 천안~아산(국도
21호선), 경부고속도로, 천안~논산고속도로, 천안~평택(국도 43호선) 등의
광역교통망과 동서4개축과 남북2개축 등 격자형 내부간선망이 건설된다.

또 경부고속철도와 장항선 이설 및 천안~아산간 복선전철 등으로
철도망이 갖춰지고 1일 14만5천t 규모의 용수시설도 만들어진다.

< 대전=이계주 기자 leerun@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