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주요 사립대학들이 2000학년도 등록금을 9~15% 가량 인상키로
해 학생들과의 마찰이 예상된다.

국립대 등록금도 수업료와 입학금은 동결되지만 기성회비가 소폭
올라 전체적으로 1~2%정도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4일 2000학년도 국립대 및 국립전문대학의 입학금과 수업료를
98,99년에 이어 3년 연속 동결키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국립대 등록금의 65~73%를 차지하는 기성회비가 지난해 1.7%
오른데 이어 올해도 대학별로 1~3% 인상될 것으로 보여 실제로 내야하는
전체 등록금은 평균 1~2% 정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연세대 고려대 등 주요사립대학들은 이니 수시모집으로 뽑은
신입생들에게 9~15% 오른 등록금을 내라고 통보했으며 정시모집 합격자와
재학생들에게도 같은 수준을 적용키로 했다.

공립대는 수업료를 동결한 데 비해 사립대들만 크게 올려 학생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국립대 등록금은 99학년도 기준 1백92만원(인문.사회)~3백3만원(의예.
치의예)으로 평균 2백25만원이었다.

사립대는 4백3만5천원(인문.사회)~6백만3천원(의예.치의예)이다.

김광현 기자 kkh@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