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4일 올들어 대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2000년 임금및 단체협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또 LG칼텍스가스도 노조가 올해 임금에 관한 모든 사항을 회사측에
위임,5년연속 무교섭타결을 달성하게 됐다고 이날 밝혔다.

LG전자 노사는 이번 임단협에서 지난해 경영실적에 따른 성과급
1백40% 지급,국제통화기금(IMF) 경제위기이후 임직원의 고통분담에
대한 보상 차원에서 격려금 1백80% 지급,경영위기 극복을 위해 축소
운영돼온 복리후생제도의 환원 등에 합의했다.

LG전자는 이번 임단협의 조기타결로 노사간의 신뢰 확인은 물론
성과주의 문화를 정착시키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LG칼텍스가스는 이날 본사강당에서 개최된 시무식에서 신명식
노동조합장이 임금에 관한 모든 사항을 전 노조원의 뜻에 따라 회사에
위임한다는 위임장을 구진회 사장에게 전달함으로써 협상을 대신했다.

최완수 기자 wansoo@ked.co.kr 윤진식 기자 jsyoon@ 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