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2K(컴퓨터 2000년 연도인식오류)문제로 인한 피해가 가장 클 것으로
우려됐던 중소기업들과 중소 병.의원 자영업자들이 3일 별다른 사고없이
올해 업무를 시작했다.

이에 따라 4일 정상 영업에 들어가는 금융분야에서 고비만 넘기면
일단 Y2K문제로 인한 대란은 피할 수 있게 됐다.

안병엽 Y2K종합상황실장(정보통신부 차관)은 이날 "중소기업의
Y2K문제로 인한 피해가 신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종합상황실과 중소기업청은 전국 5백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모두
전화를 걸어 피해여부를 조사한 결과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

소형 자영업자는 이날 수원의 한 부동산업소에서 정보관리시스템
소프트웨어가 작동되지 않았으며 경기도 화성의 한 의원에서 환자의
나이계산이 잘못됐다고 신고해왔을 뿐 더 이상의 피해사례는 없었다.

지난 1일이후 이날까지 Y2K문제가 생겼다고 신고한 소형 점포는
모두 12곳으로 집계됐다.

13대 중점대상분야에서는 이날 국방분야에서 행정업무에 대해 정상운영을
선언했고 산업자동화설비분야중 포철 한국종합화학 등 공공부문도
정상운영중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정유와 석유화학 등 76개 민간 자동화설비업체들도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4일 업무를 시작하는 은행 증권 보험 등 금융분야는 지금까지 고객원장과
예금잔고 출력 등의 백업작업,현금자동지급기 공동망과 타행환 등
13개 은행공동망과 증권및 보험 공동전산망을 대상으로한 종합연계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일단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희수 기자 mhs@ 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