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daum)의 다음(next)은 세계 초일류 인터넷기업입니다"

이재웅(32) 다음커뮤니케이션 사장은 21세기 한국 인터넷업계를 이끌 리더로
단연 첫 손가락에 꼽힌다.

지난해 말 한 인터넷사이트에서 네티즌을 대상으로 "2000년 국내 컴퓨터업계
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CEO"를 조사한 결과 이사장은 야후코리아 염진섭,
드림위즈 이찬진, 네이버컴 이해진 등 쟁쟁한 인물을 누르고 1위에 올랐다.

다음은 코스닥시장에 등록한지 한달여만에 주가 1위 기업으로 등극하며
20세기를 마감했다.

네티즌과 투자자들, 그리고 인터넷업계는 이재웅 사장과 다음커뮤니케이션이
새 천년에 펼칠 활약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지난해는 다음회원 5백만 돌파, 코스닥시장 등록, 다양한 서비스 개시와
인원 확충 등으로 인터넷비즈니스의 기반을 확고히 다진 한해였습니다.
올해는 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마케팅을 강화해 포털서비스의 1위 자리를
굳혀 나가겠습니다"

이 사장은 지난해 6월부터 시작된 국내 시장에서의 포털서비스 전쟁이 올해
상반기 안에는 어느 정도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때 쯤이면 포털서비스업계의 판도가 뚜렷해질 것이란 설명이다.

다음도 고삐를 늦추지 않고 총력전에 임할 각오다.

이 사장은 삼성 SK 등 올초부터 포털서비스에 본격적으로 뛰어드는 대기업
보다는 참신한 아이템을 들고 저돌적으로 파고드는 벤처기업들을 경계대상
으로 꼽고 있다.

대기업들은 무엇보다 선점효과가 큰 위력을 발휘하는 인터넷시장에
진입시기가 늦었을 뿐 아니라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시장환경에 대처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것.

이에 반해 전문성과 유연성, 순발력에다 최근 자본력까지 갖춘 인터넷전문
벤처기업들이 더 두려운 경쟁상대라는 설명이다.

그는 올해 한국 인터넷시장이 포털서비스 전자상거래 인터넷광고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3배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

인터넷 인구가 계속 증가할 뿐아니라 이용자의 수준도 크게 향상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네티즌들의 인터넷 이용범위가 넓어질 뿐아니라 서비스 요구수준도 날로
높아질 것입니다. 결국 모든 인터넷서비스의 성패는 품질에 달려 있습니다.
다음도 회원의 추가확보보다는 개인화된 서비스와 양질의 커뮤니티 서비스
제공을 통해 회원들을 묶어두는 데 주력할 것입니다"

이 사장은 올해를 다음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는 원년으로 삼고 있다.

다음은 우선 아시아와 유럽시장에 무료E메일 등 인터넷솔루션 수출,
합작법인 설립 등을 통해 적극 진출할 계획이다.

"영국 독일 일본 정도를 제외하면 유럽과 아시아의 인터넷바람은 이제
시작입니다. 다음은 지난해 국내에서 최고기업으로 성장한 노하우를 갖추고
있고 독일 베텔스만 등 글로벌 기업과의 제휴, 기업공개 등으로 세계적인
지명도도 많이 높아졌습니다. 초기 시장에 뛰어든다면 성공 가능성은
충분합니다"

< 송태형 기자 toughlb@ ked.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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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웅 사장은 ]

<> 학력:연세대 전산학 및 동 대학원 졸업
<> 경력:프랑스 국립과학연구소 연구원(박사과정)
<> 취미.특기:독서
<> 10년후 비전:세계 초일류 인터넷기업
<> 존경하는 인물:장준하(언론인)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