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가 신년 벽두에 호텔 지배인으로 변신한다.

지난달 28일 귀국해 서울 소공동 호텔롯데에 묵고 있는 박은 3일
오전11시30분부터 3시간동안 "1일 명예 총지배인"으로 나서 각 식음료업장을
돌며 고객들에게 새해 인사를 할 예정이다.

그녀는 총지배인 복장으로 롯데가 특별히 제작한 "밀레니엄 기념 한복"을
입는다.

전통 치마저고리에 옛날 상류층 부인들이 입던 당의, 아얌(모다)이 조화를
이루는 한복이다.

박 선수는 식음업장 방문 고객중 20번째, 50번째, 1백번째 입장자에게
자신의 사인이 담긴 고급 골프모자를 증정한다.

호텔 롯데는 하루 67만원인 박 선수 숙박비는 호텔측이 부담한다고 밝혔다.

< 이성구 기자 sklee@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