숀 코너리(69), 엘리자베스 테일러(67), 줄리 앤드루스(64) 등 영국 출신의
세계적인 유명 영화배우들이 31일 영국 여왕이 수여하는 작위를 받았다.

영국 거대기업집단인 버진 그룹의 리처드 브랜슨 회장(49), 컴퓨터 회사인
앰스트래드 설립자 앨런 슈거(52), 권투 선수 헨리 쿠퍼(65) 등도 작위를
받았다.

스코틀랜드 출신인 코너리는 007 첩보영화연작 중 7편에 출연했으며 올해
피플지에 의해 "20세기의 가장 섹시한 남자"에 선정되기도 했다.

테일러와 앤드루스도 영국 출신의 세계적인 배우들로 영화와 문화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여성에 대한 기사작위에 해당하는 "데임" 작위를 받았다.

브랜슨 회장은 항공 금융 음악 이동통신 보험 인터넷 등 분야에 다수의
기업을 거느리고 있는 영국의 대표적인 기업가이며 슈거는 컴퓨터 및 전자
산업에 기여한 공로로 작위를 받았다.

쿠퍼는 지난 59년부터 71년까지 영국 헤비급 챔피언 타이틀을 유지하는
등 오랫동안 영국 권투 애호가들의 사랑을 받은 대표적인 국민운동선수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새천년의 도래를 기념해 올해 교통정리봉사원, 우유
배달부, 코소보평화유지활동 참가자 등 예년의 두배에 해당하는 1천9백98명에
게 기사 및 데임작위를 수여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