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그룹 비자금 사건을 수사해온 대검 중수부(신광옥 검사장)는
29일 그동안의 수사결과를 발표,동아건설이 해외비자금 1천7백만달러를
조성해 1천만달러는 사용하고 나머지 7백만달러는 전액 국내로 반입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최원석 전 회장에 대해서는 지난해 6월 "기업인 해외도피재산
자진신고시 수사유보"발표 이후 처음으로 재산을 자진반입한 점 등을
감안해 형사처벌하지 않기로 했다.

그러나 지난 96년 8월에서 97년 6월 사이 인천매립지 용도변경과
관련해 당시 국회 건설교통위원장이던 한나라당 백남치 의원에게
1억2천만원의 뇌물을 준 혐의에 대해서는 벌금 2천만원에 약식기소했다.

백 의원은 지난 1월 뇌물수수 혐의로 불구속기소됐다.

검찰은 또 최 전회장이 호주 골드코스트와 캐나다 등지에 골프장 별장
등을 지었다는 의혹 등에 대해서도 조사했으나 사실무근이거나 재산도피
목적과 관련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검찰은 지난해 7월 최 전회장의 재산해외도피,개인비리 혐의 등에 대해
수사에 착수한 뒤 최 전회장을 7~8차례 소환 조사하고 동아건설을
압수수색하는 등 1년6개월 가까이 수사를 벌여왔다.

손성태 기자 mhhand@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30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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