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6월부터 서울시 교통카드로 경기도 시내버스와 인천 지하철 요금을 낼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내년 상반기중 인천지하철과 경기도 시내버스의 요금정산 프로그램
을 개발, 서울시 교통카드로 수도권 시내버스와 지하철요금을 내도록 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인천지하철의 경우 지하철카드의 시내버스 호환사용이 가능해지는 내년
6월부터는 서울시 교통카드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경기도 시내버스의 호환시스템을 보완, 서울시 지하철카드로
요금을 낼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28일 지하철공사 도시철도공사 철도청이 운영하는 2백98개
지하철역에 1천6백65개의 버스카드 호환단말기 설치를 끝냈다.

시민들은 이에따라 내년 1월8일부터 지하철 1~8호선과 분당선, 수도권
국철구간에서 버스카드로 지하철을 탈 수 있게 된다.

시는 또 내년 상반기중 시내버스에도 호환 단말기를 설치, 6월께부터
지하철카드로 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특히 내년중 버스카드 사용에 따른 경영개선 효과를 분석, 현재 2%인
버스카드 할인폭을 5~10%로 확대하고 하나의 카드로 지하철과 버스를 갈아탈
때 적용하는 환승 할인요금제도도 도입할 방침이다.

차동득 서울시 교통관리실장은 "2001년에는 마을버스에도 교통카드 사용이
가능토록할 계획"이라며 "카드 하나만 있으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데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선불카드인 버스카드는 11월말 현재 8백43만장이, 후불 신용카드인
지하철카드는 1백70만장이 각각 보급됐다.

< 양준영 기자 tetrius@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