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자치구들이 지역특성에 맞게 봉화식 해맞이 밀레니엄베이비
축하행사 등 다양한 새천년 맞이 행사를 마련, 시민들이 뜻깊은 시간을 함께
나누게 된다.

중구는 31일 밤11시30분부터 새해 1월1일 새벽1시까지 남산 팔각정앞
봉수대에서 "새천년맞이 통일기원 남산봉화식"을 갖는다.

주민 1천5백여명이 참석하는 이 행사에서는 통일을 기원하는 통일소원문
쓰기와 풍물놀이, 분단의 벽 허물기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용산구는 1일 오전 6시30분부터 남산타워에서 해맞이행사를 갖기로하고
23일부터 남산타워 주변에 청사초롱을 메달기로 했다.

구는 새해첫날 태어나는 "새 즈문해 동이"를 뽑아 밀레니엄 통장을
주기로했다.

광진구는 서울에서 가장 먼저 해를 볼 수 있는 아차산에서 1일 오전
"새천년 소망기원 해맞이행사"를 갖는다.

해돋이와 함께 기념나팔을 울리고 사진작가 봉사단원 10여명이 참가자들
에게 기념촬영도 해주고 시루떡 백설기 등의 "행복떡"을 나눠줄 계획이다.

강북구는 북한산 동장대에서 해맞이 행사를 갖는다.

희망자는 오전5시에 출발하는 6개 임시버스를 이용, 수유동 백련사매표소와
우이동 고향산천주차장에 모이면 된다.

양천구는 31일밤 10시부터 구민회관에서 주민 8백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송년음악회, 소원기원문 풍선날리기 행사를 가진뒤 1일 오전7시부터 목2동
용왕산에서 해맞이 행사를 갖는다.

강동구는 31일 오후 10시부터 새천년맞이 축하공연을 연다.

1월1일 자정부터는 밀레니엄 베이비 출산 축하행사를 잇따라 벌인뒤
일자산 정상에서 해맞이 행사를 갖는다.

성동구는 1일 오전7시 응봉산 팔각정에서 해맞이 행사를 연다.

< 남궁덕 기자 nkduk@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