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해군과 공군사관학교 합격생 발표결과 아버지의 대를 이어 해.공군과
각각 인연을 맺는 가족이 탄생했다.

화재의 주인공은 해사 차석을 차지한 황병선(18.포항 세명고)군과 공사에
합격한 박인철(19.서울 선덕고)군.

해사에 합격한 황군의 아버지는 현재 해군 6전단 소속 해상생활훈련교관인
황일근(45) 주임원사.

황군은 "학창시절부터 해군에서 군인생활을 해온 아버지를 보며 해군생활을
동경해 왔다"고 말했다.

공사에 합격한 박군은 아버지의 대를 이어 공사에 입학하게 됐다.

공사26기였던 박군의 아버지 고 박명렬 소령은 F-4 팬텀조종사로 활약하다
지난 83년 3월 불의의 항공기 사고로 순직했다.

박군은 "아버지가 잠들어 있는 조국하늘에서 아버지의 못다 이룬 꿈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 장유택 기자 changyt@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