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래콤과 북한의 아세아.태평양 평화위원회 공동주최로 평양에서
마련된 남북한 합동 "2000년 평화친선음악회"가 5일 열렸다.

SBS측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부터 2시간30분 동안 평양 봉화예술극장에서
열린 음악회는 공연 일정대로 아무 차질없이 성황리에 진행됐다.

이 음악회에는 우리측에서 패티김 태진아 최진희 설운도와 젝스키스
핑클 등이,북한측에서는 "휘파람"으로 유명한 전혜영를 비롯한 인민배우와
공훈배우들이 나와 공연을 펼쳤다.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의 이복동생인 록가수 로저 클린턴도 특별출연했다.

SBS는 조선중앙텔레비전방송이 카메라 8대를 동원해 녹화한 테이프를
넘겨받아 오는 10일 11시부터 70분동안 녹화중계할 예정이다.

그러나 북한의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은 이날 음악회 개최 소식을
보도하지 않았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