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을 앞둔 대학생들이 가장 취직하고 싶은 기업은 어디일까.

취업정보전문기관인 (주)한경디스코의 조사 결과 삼성전자가 가장 인기 있는
직장으로 손꼽혔다.

한경디스코는 지난 10월 전국 대학의 취업보도실 등에 배포한 "20000
기업정보"를 통해 "기업 이미지및 취업선호도 조사"를 실시했다.

한경디스코는 취업준비생들을 대상으로 취업하고자 하는 회사 이름을
5개사 이내에서 자유롭게 쓰도록 했다.

이어 지망 이유와 직장을 고를때 중요시하는 사항을 15개 항목내에서
선택하도록 했다.

이 결과 전국에서 4천3백29개의 응답 엽서가 회수됐다.

이중 남자 이과생이 1천6백99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남자 문과생(1천3백23명), 여자 문과생(7백70명), 여자 이과생
(5백37명) 등의 순이었다.

<>취업희망 기업 = 전체 응답자중 1백56명이 자신이 취직하고 싶은 기업으로
삼성전자를 지목됐다.

그 뒤를 이어 SK텔레콤(1백35명), 대한항공(94명), 신세계(93명),
현대자동차(91명) 등의 순이었다.

랭킹 30위내 기업중 삼성 계열사는 삼성전자(1위)를 비롯해 삼성물산(7위)
삼성SDS(14위), 삼성전관(15위), 제일기획(19위) 등 5개사가 포진됐다.

현대그룹에서는 현대자동차(5위), 현대건설(9위), 현대전자산업(23위),
현대중공업(29위) 등 4개사가 30위내에 포함됐다.

LG그룹의 경우 LG전자(6위), LG건설(16위), LG화학(21위), LG애드(22위) 등
4개사가 올랐다.

SK그룹은 SK텔레콤(2위), SK(주)(13위), SK건설(30위)이 30위권에 속했다.

<>성별 및 전공별 = 전공학과가 문과 계열인 남학생에게 있어 SK텔레콤
입사 희망자가 66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삼성물산(51명), 삼성전자(39명), 대신증권(37명), LG애드(29명),
대한항공 (29명) 등의 순이었다.

이과 남학생의 경우 삼성전자가 91명으로 수위를 차지했다.

2위부터 5위까지의 기업은 현대건설(66명), 현대자동차(52명), LG건설
(50명), SK텔레콤(48명)등이었다.

문과 여학생의 취업 희망이 많았던 기업은 굿모닝증권(28명), 아시아나항공
(26명), 롯데백화점(25명), 국민은행(22명), 제일기획(22명) 등이었다.

이과 여학생의 경우 신세계백화점(22명), 삼성SDS(19명), 대한항공(17명),
삼성전자(17명), 삼성전관(15명)등으로 조사됐다.

<>선택 조건 = 직장을 선택할때 중요시하는 사항으로 응답자의 17.8%가
급여수준을 들었다.

이어 업종(15.1%), 업무내용(13.2%), 복리후생(9.7%), 기업이미지(7.8%)
등의 순이었다.

취직하고 싶은 기업을 고른 이유와 관련, <>업무내용 흥미 13.3% <>성장
예상 12.3% <>안정성 11% <>신뢰감 11% <>장래성 9.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우수한 경영진(1.1%)이나 좋은 사풍(2.5%) 등은 낮은 점수를 받았다.

한경디스코 최윤수 실장은 "대학생들이 금융이나 건설업보다는 정보통신
이나 전자업계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내년에도 이같은 조사를
계속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 최승욱 기자 swchoi@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4일자 ).